일러스트=추덕영 기자 ch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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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던 한국 주식시장은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뒤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정보기술(IT)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내면서 힘을 못 쓰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에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전히 시장 방향성을 놓고 눈치를 살피는 투자자들이 많다.

증시에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관심을 받는 종목들이 있다. 외풍에 끄떡하지 않는 가치주들이다. 변동성이 큰 IT주와 금융주보다는 기초 체력이 탄탄한 자산주나 배당주 등에 주목하는 투자자들도 적지 않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5배 수준에 불과한 우량주들이 적지 않다. 한국전력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등 자산주들이 대표적이다. PBR이 낮은 종목 중에서 한진 두산엔진 휴맥스 등은 3분기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당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경제TV 전문가들은 에쓰오일, 코웨이, GKL 등 순이익이 늘어나는 기업 중 배당률이 높은 기업을 추천했다. 한국경제TV 전문가인 이상엽 파트너는 “IT 기업들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는 모습이지만 변수가 많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며 “내재 가치가 탄탄한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이 가시화되는 다음달까지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경기민감주보다는 고배당주 등에 관심을 높일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