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심연으로의 비행
하늘과 바다의 색이 닮았기 때문일까. 육지에서 뛰어내려 물속을 파고드는 모습은 땅을 박차고 하늘로 날아오르려는 모양새를 연상시킨다. 헤엄을 위한 지느러미는 마치 날기 위한 날개 같다. 하늘을 날고 싶어 새를 본떠 비행기를 만든 인간은 물속에서도 날고 싶어 하는 듯하다.
마지혜 기자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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