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연봉킹, 황창규 회장에서 권영수 부회장으로
지난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높은 연봉을 받았던 황창규 KT 회장이 올 상반기 들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반기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의 올해 상반기 보수는 15억8900만원으로, 통신 3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지난 3월 연임한 황창규 KT 회장이 올 상반기 보수로 11억8100만원으로 뒤를 이었고, 장동현 전 SK텔레콤 사장은 10억 6600만원을 받았다.

황 회장은 지난해 연봉 24억3600만원을 받아 연봉킹을 기록했다. 상반기에도 작년의 절반 가량을 받아 올해 연봉은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황 회장의 급여는 2억8700만원, 상여 8억8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원 등이다.

1등인 권 부회장이 두 배가량이 연봉이 늘었다. 지난해 연간 보수로 11억7000만원을 받았지만, 상반기만도 이를 뛰어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지난 1분기, 2분기 실적도 수익 개선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통신3사 직원들의 인당 평균 급여는 최고경영자들의 연봉과는 다른 순위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이 6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가 4000만원, KT가 3900만원의 순이었다. 전체 직원수와 근속년수는 KT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직원만 2만3551명에 달하는 KT의 근속년수는 20.0년이었다. SK텔레콤이 12.2년 LG유플러스가 7.5년으로 각각 집계됐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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