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욜로족' 지갑 열어라…캐릭터 마케팅 전쟁
'욜로(YOLO)족'을 사로잡기 위해 식음료 업계의 캐릭터 마케팅 전쟁이 치열하다.

롯데네슬레코리아의 반려동물 사업부문 네슬레 퓨리나의 맞춤 건강식 브랜드 퓨리나 원은 고단백 내추럴 펫푸드 '트루 오리진' 출시를 맞아 프랑스 인기 캐릭터 인형인 '가스파드 앤 리사'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27일부터 롯데마트나 홈플러스에서 트루 오리진 제품 1개 또는 퓨리나 원 2kg 대 제품 2개를 구매한 소비자에게 '가스파드 앤 리사' 인형 중 1개를 증정한다. 증정품은 선착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다.

동원F&B는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미니언즈' 기획상품을 판매한다. 기획상품을 구입하면 미니언즈 캐릭터가 그려진 틴케이스를 비롯해 보관 용기 등을 증정한다.

미니언즈 틴케이스는 원통형과 사각형 총 13종으로 다양한 미니언즈 캐릭터의 얼굴이 그려져 있다. 동원F&B뿐만 아니라 맥도날드 등도 미니언즈와 협업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SPC그룹은 음료 용기 뚜껑에 블록 형태의 캐릭터 피규어를 적용한 신개념 음료 '보툰(Botoon)'을 출시했다. '보툰(Botoon)'은 '보틀(bottle)'과 '카툰(cartoon)'을 조합한 말로 '보틀 위에 올린 카툰'이라는 의미다.

뚜껑을 자유롭게 쌓거나 분리할 수 있는 블록 형태의 캐릭터 피규어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보툰은 매년 새로운 캐릭터와 협업한 블록 피규어를 한정판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첫 협업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슈렉'에 등장하는 슈렉(믹스베리 맛), 진저맨(사과 맛), 장화 신은 고양이(트로피칼 맛) 3가지며 전국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일부 매장 제외)에서 판매한다.

서울에프엔비는 인기 캐릭터 '바바파파' 오렌지, 자몽 주스 2종을 새롭게 출시하며 바바파파 음료 라인 제품군을 확대했다. 지난 5월 선보인 바바파파 딸기우유, 초코우유, 바나나우유, 건강한 우유 4종 제품이 귀엽고 앙증맞은 바바파파 모양을 살린 독특한 용기로 큰 인기를 끈 만큼 바바파파 주스도 젊은 층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