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 인근 부지의 개별개발이 가능해진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신정네거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통과됐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신정네거리 인근인 신정동 972의 6 일대 2개 필지다. 기존 지구단위계획에서는 규모 있는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공동개발을 하도록 돼 있었다.

그러나 인근에 지하 2층~지상 14층 규모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계획이 세워지고 일부 토지주가 공동개발을 반대함에 따라 개별개발로 방향을 바꿨다. 또 신정네거리 교통영향을 고려해 차량 진·출입 금지 구간을 유지하는 대신 자동차와 보행자가 함께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길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도건위에서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안건은 보류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105~132㎡ 8개 동 712가구 규모의 중층 단지다. 2006년 조합이 설립돼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수평증축을 통해 가구당 면적을 평균 15% 정도 늘리고 97가구를 추가로 짓는 안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평증축을 하면 경관이 막힌다는 지적이 나와 현장소위를 추가로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