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박능후 복지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지난 18일 열린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위장전입과 논문표절, 탈세 등 신상 논란과 맞춤형 보육 및 국민연금기금 투자와 관련한 공방이 길어지자 차수 변경 끝에 19일 오전 2시께까지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도 후보자의 자질 문제를 두고 여야간 공방이 벌어졌으며, 결국 청문보고서에는 적격 의견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다.
보고서는 박 후보자에 대해 "30여년 동안 빈곤문제 해소 등 사회보장 분야를 연구해 온 전문가"라며 "정책 자문 및 조정을 수행한 경력과 주요 보건복지 분야 현안에 대한 비전을 고려할 때 복지부 장관으로서 적합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보건의료 분야 직접적 경험이 부족해 전문성 한계가 있고, 대통령 후보 자문조직 활동에 대한 전형적 보은인사에 해당한다"는 비판도 반영됐다.
또 "보건사회연구원 재직 중 특혜 의혹, 위장전입 의혹, 외부 강의 김영란법 위반 소지 등 문제가 제기됐고, 답변 과정에서 책임을 회피하고 불법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등 공직자로서 준법의식과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는 의견도 담겼다.
이날 복지위가 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쳐 복지부 장관에 공식 임명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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