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休테크] 스마트폰에 물 들어가면 전원부터 차단을
여름 휴가철에는 스마트폰이 물에 빠진다거나 배터리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늘어난다. 스마트폰 이용자 2명 중 1명은 물에 빠뜨린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LG전자 G6 등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대부분 중저가폰엔 방수 기능이 없다.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 스마트폰을 물에 빠뜨려 고장 수리를 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예방법을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수영장이나 바닷가로 갈 때는 방수팩을 준비하는 게 좋다. 물이나 모래, 먼지 등을 차단할 뿐 아니라 외부 충격으로부터 기기를 보호해준다. 미처 방수팩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에 물이 스며들면 전기회로가 손상돼 부팅이 되지 않거나 오작동을 일으키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물이 들어가면 가장 먼저 배터리를 해체해야 한다. 배터리를 분리할 수 없는 일체형 폰은 곧바로 전원을 끄는 것이 좋다. 배터리를 분리했다면 유심칩이나 SD카드 등 주요 구성품도 모두 빼내야 한다. 스마트폰을 말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 헤어드라이어 같은 기기로 뜨거운 바람을 사용하면 내부 부품이 열로 인해 고장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배터리도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차량 내부에 보관하고 있던 배터리가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직사광선에 차량이 장시간 노출되면 내부 온도가 크게 상승해 배터리가 부풀어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자동차 여행을 떠날 때는 차량과 연결된 ‘시가잭’ 충전기로 스마트폰을 충전할 일이 많다. 이런 경우 시동을 걸 때는 스마트폰을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에서 빼두는 게 배터리와 연료를 아낄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