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26일 오후 7시15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연합체로 유명한 옐로모바일이 동양네트웍스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정보기술(IT) 서비스업체인 동양네트웍스는 오는 9월29일 옐로모바일을 대상으로 2463만여주, 500억원어치 주식을 배정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최대주주는 기존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에서 옐로모바일로 바뀐다. 메타헬스케어는 이날 현재 1418만여주(지분율 21.2%)를 보유하고 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헬스케어와 바이오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며 “동양네트웍스가 관련 투자를 늘리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쇼핑미디어 ‘쿠차’와 큐레이션 서비스 ‘피키캐스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손자회사인 케어랩스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하고 있다. 케어랩스는 국내 1위 병원 검색 모바일 앱 ‘굿닥’을 내세워 지난해 매출 300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올렸다.

동양네트웍스는 10월11일 1986만여주의 후속 유상증자 계획도 공시했다. 신주 배정 대상자는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2호(약 1349만주)와 이종우 옐로오투오 헬스케어사업부 총괄대표(354만주), 김동수 케어랩스 대표(282만주)다. 메타헬스케어투자조합2호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증자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옐로모바일 측은 설명했다. 메타헬스케어는 지난 23일 동양네트웍스의 192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최대주주가 됐다.

동양네트웍스는 동양그룹의 부실화로 2014년 3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 이듬해 3월 졸업했다. 지난해 매출 940억원, 영업손실 66억원을 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