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이 ‘호칭 파괴’를 선언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대표 부대표 전무 상무 등 종전의 수직적 직급체계를 오는 7월1일부터 ‘파트너’ 직급으로 일원화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내부 임직원은 직급 구분 없이 ‘선생님’ 호칭을 사용하기로 했다.

김영식 삼일회계법인 대표는 “호칭 파괴는 임직원이 모두 동등한 전문가 입장에서 개인이 지닌 전문성과 능력으로 인정받는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평적 조직문화 속에서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활발한 의견 교류를 통해 고객 기업에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파트너 총회를 열고 임원 인사 및 보직 임명도 했다. 여성 4명, 외국인 1명 등 총 34명의 신임 파트너를 영입했다. 감사 부문 리더에는 윤훈수 파트너, 재무 자문 부문(딜 비즈니스) 리더에는 배화주 파트너를 새로 선임했다. 세무 부문은 고성천 파트너가 연임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