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23일 락앤락에 대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영향이 줄어들고 있다며 실적 모멘텀(성장동력) 회복에 대비한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사업이 6월 이후 영업 측면에서 회복되고 있고, 사드 불확실성을 제거하면 투자매력이 높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이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7배로 실적 모멘텀 회복을 대비한 저가 매수 시기"라고 밝혔다.

중국 사업은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회복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사드 불확실성이 상당히 줄어들면서 티몰 등 온라인 채널 판매가 재개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장기 특판 계약 효과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외 높은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베트남 등지로 사업 권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한 144억원으로 추산했다. 매출은 1.4% 감소한 1003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출 회복과 베트남 내수 고신장도 불구하고 사드 이슈로 인한 중국 법인 부진으로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매출 저하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상승과 생산 효율화에 따른 원가율 하락으로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개선된 14.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