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트럼프 "녹음테이프 없다"…최순실 국정농단 '오늘 첫 판결'
◆ 트럼프 "코미와 대화 녹음테이프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의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는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당하게 수사 중단 압력을 행사했다는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인 녹취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는 난항이 불가피하다. 테이프가 없다고 확인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기록했다는 '유일한 물적 증거'인 코미 전 국장의 메모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 국정농단 사태 오늘 첫 판결…'이대 학사비리' 선고

'비선 실세'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는 23일 최씨와 이화여대 최경희 전 총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등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사건 관련자 9명의 선고 공판을 연다. 법원이 최씨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지, 유죄가 선고될 경우 최씨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딸 정유라씨가 연관돼 있어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씨가 격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 뉴욕증시 '헬스케어株 강세'…보합권 혼조세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헬스케어주가 1%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공개된 '트럼프케어' 법안 내용이 업계에 우호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전체적으로는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74포인트(0.06%) 하락한 2만1397.2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1P(0.05%) 낮은 2434.50, 나스닥 지수는 2.74P(0.04%) 높은 6236.69를 기록했다.

◆ 유럽증시, 유가 하락 진정국면에 혼조세

유럽 주요 증시는 22일(현지시간) 유가 하락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15% 오른 1만2794.0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15% 상승한 5281.93을 기록한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ES 100 지수는 0.11% 하락한 7439.29로 폐장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09% 오른 3557.57이었다.

◆ 국제유가 소폭 반등… WTI 0.49%↑

국제 유가는 22일(현지시간) 공급과잉 문제에 대한 시장 전망이 부정적인 가운데 소폭 반등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1센트(0.49%) 오른 배럴당 42.74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8센트(0.85%) 상승한 배럴당 45.20달러 수준을 나타냈다.

◆ "연일 폭염" 서울 낮 31도…자외선·오존 '나쁨'

금요일인 23일은 낮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 31도를 비롯해 대구 33도, 구미 34도 등까지 오르겠다. 오전 5시 기준 대구와 경북 구미·경산·군위·칠곡·의성 등에는 폭염 경보가, 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 주의보가 계속 발효된 상태다. 자외선 지수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매우 높음', 오존 농도 역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장시간 바깥 활동을 하거나 격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다.

김봉구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