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201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부실채권이 상당 부분 줄어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분기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1.38%로 지난해 말보다 0.04%포인트 개선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12년 말 1.33% 이후 4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1.39%)이나 일본(1.4%) 등 다른 국가의 부실채권 비율과도 비슷하다. 특히 지난 1분기 신규 부실채권 규모는 2008년 2분기(3조4000억원) 이후 가장 작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