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마산합포구 옛 농림수산검역소 터에 마산문화원을 건립한다.

문화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사업으로 51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완공할 계획이다. 부지면적 1038㎡, 연면적 1474㎡의 지상 4층 규모다. 전시실과 영화자료관, 도서실, 향토사료관, 다목적실, 208석 규모의 대강당 등이 들어선다.

마산문화원은 1965년 문을 열었다. 1973년 마산산호공원 내에 독립 건물을 지어 입주한 뒤 건물이 낡아 2001년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이전했다. 시가 새 야구장을 지으려고 지난해 마산종합운동장을 허물면서 마산종합실내체육관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독립된 건물이 없어 전통문화예술 발굴과 육성, 지역주민의 문화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새로운 공간 마련으로 숙원사업을 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