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워홈은 2010년 해외 급식시장에 처음 진출한 국내 기업이다.

아워홈은 이달 베트남 급식업장 1호점을 연 데 이어 중국 내 위탁급식 사업권을 추가 수주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달 베트남 하이퐁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아워홈은 LG이노텍 생산공장 내에 급식업장을 열었다. 하루 평균 500인분을 제공하고 있다. 공장 인력 충원이 완료되는 하반기부터는 1000인분 규모로 확대 운영된다.

아워홈은 베트남인의 취향에 맞춰 현지식 메뉴를 제공하는 ‘브이푸드’ 코너와 쌀국수 등 면요리를 제공하는 누들 코너를 마련했다. 한류의 영향으로 비빔밥, 불고기 등 한식이 인기가 있는 점을 고려해 ‘K푸드’ 코너도 마련했다.

중국 시장에서도 순조롭게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 룽커빌딩의 로컬오피스 급식사업권 등 5건을 수주했다. 룽커빌딩에선 하루 1500인분 규모의 식사를 책임진다. 중국식 면과 한국식 라면, 파스타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면요리를 즐길 수 있는 누들 코너와 중국인 사이에서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삼계탕과 설렁탕, 갈비탕 등 한식 코너도 운영할 방침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철저한 식품 안전 관리와 차별화된 선진 운영시스템을 통해 아워홈 푸드서비스의 우수성을 현지인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