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7거래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3포인트(0.1%) 하락한 2352.97에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선 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362.59에서 상승 출발한 후 장중 207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기관의 매도 공세가 거세지자 상승폭을 되돌리며 하락 전환했다. 지수의 저점은 2344.25, 고점은 2371.67이었다.

기관은 이날 98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 외국인은 각각 581억원 126억원 매수 우위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446억원 매도 우위였다.

음식료업 화학 비금속광물 유통업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계는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하락이 우위였다. 삼성전자는 1% 하락하며 228만1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포스코 등이 하락했고 삼성생명 SK텔레콤은 1%대 약세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 넘게 오르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물산 LG화학은 1~2% 올랐다. 두산 한화 CJ LG 효성 SK GS 등 지주사주(株)들도 연일 강세를 나타내며 무더기로 신고가를 새로 썼다.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전날보다 3.03포인트(0.47%) 하락한 642.98을 기록했다.

외국인 기관이 각각 77억원 388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473억원 매수 우위였다.

셀트리온 카카오가 소폭 하락했고 CJ E&M 로엔 에스에프에이 바이로메드 휴젤 파라다이스 GS홈쇼핑이 1~3% 떨어졌다. 반면 SK머티리얼즈는 4%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를 나타냈다. 전 거래일보다 1.0원 오른 1121.7원에 장을 마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