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인베스트먼트’, ‘OO투자’ 등 제도권 금융회사를 가장한 유사수신 업체가 늘고 있다면서 29일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지난 1~4월 146건의 유사수신 행위 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44건을 경찰에 수사의뢰했다”며 “수사의뢰 건수 중 12건이 정상적인 금융회사를 가장한 유사수신 업체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적발된 사례를 보면 ‘△△투자’는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워, 주식투자를 하면 6개월간 월 1.5%의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였다. 또 ‘OO조합’은 정상적인 상호신용 금융회사인 것처럼 홍보한 뒤, 주유소사업에 투자하면 연 10.5%의 수익을 지급하겠다며 소비자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챙겼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회사라면서 고수익과 원금을 보장하겠다는 홍보하면 투자사기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며 “금융정보 통합포탈인 ‘파인’을 통해 해당 업체가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