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은 알뜰폰 업계 최초로 알뜰폰 유심(USIM·가입자식별모듈) 요금제에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묶은 패키지 상품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총 10종으로 출시되는 이 상품은 ▲ 음성·문자·데이터를 제공하는 알뜰폰 유심 요금제 ▲ 온·습도 센서와 가정용 IP카메라(홈캠) 등 IoT 기기 ▲IoT 기기를 인터넷에 연결하는 허브와 공유기로 구성됐다.

반려동물 먹이 관리기와 위험 상황에 대비한 출동 서비스도 추가할 수 있다.

가격은 상품 구성에 따라 알뜰폰 요금과 IoT 기기 이용료를 합해 36개월 약정 기준 월 9천900∼6만4천900원이다.

이용자는 IoT 기기를 설치한 후 알뜰폰 유심을 넣은 휴대전화에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앱을 통해 원격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다.

IoT 기능이 없는 제품도 리모컨 기능만 있으면 연동이 가능하다는 게 에넥스텔레콤의 설명이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허브가 리모컨에 쓰이는 원적외선을 인식할 수 있어 리모컨 기능이 있는 제품을 허브에 연결하기만 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조작할 수 있다"며 "별도 기기를 살 필요가 없어 비용 부담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에넥스텔레콤은 하반기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탑재한 IoT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