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언론의 언어 왜곡, 숨은 의도와 기법
정부와 기업, 정치인 등이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언어를 왜곡하는 실태를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의미를 에둘러 표현해 실체를 숨기는 완곡어 사용 문제와 어떤 사건이나 쟁점의 일부 측면을 선별하고 강조해 특정한 해석이나 평가, 해답을 유도하는 프레임 기법 등을 다룬다. 한국 언론 문장에 만연한 피동형과 익명 표현에 숨겨진 의미와 문제점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언어 속에 숨겨진 권력과 기득권의 이해관계를 설명하고, 민주적 의사소통을 위해 어떤 언어가 활성화돼야 하는지를 밝히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커뮤니케이션북스, 110쪽, 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