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상용차(트럭·버스) 10만5000대를 팔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25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상용차 종합 박람회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 개막식을 열고 이러한 판매 계획을 밝혔다.

유재영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은 이날 "현대차 상용사업부분은 전 세계 130여개국에 진출해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판매 10만5000대를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을 개발, 공급하면서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다양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협력사와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도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미래 연구개발(R&D) 전략과 비전도 발표했다. 3대 핵심 기술인 연비와 안전, 친환경을 바탕으로 경량화 및 안전 신기술 등을 상용차에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능동 제어기술 등 지능형 안전 확보와 지속 성장이란 방향성도 제시했다. 2020년엔 대형 트럭의 군집주행 기술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탁영덕 현대차 상용 R&D 담당 전무는 "현대차는 지능형 안전을 구현하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전기버스와 수소 전기버스 등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부터 나흘간 현대 트럭&버스 메가페어를 개최한다. 킨텍스 야외전시장 9만9173㎡ 부지에 양산차 56대를 비롯 특장차 등 190대를 전시하며 다양한 체험공간도 마련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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