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이 일명 '노 룩 패스' 캐리어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 의원은 24일 당사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그게 이상하게 보이더냐. (수행원이)보여서 밀어주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어 한 기자가 "(수행원과) 눈을 마주치는 부분이 없었다"고 묻자 김 의원은 "그걸 내가 왜 해명해야 하나. 할 일이 (그렇게) 없나?"며 되물었다.

"외신에서도 나오니까 앞뒤 잘린 부분을 이야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재차 묻자 김무성 의원은 "나는 그런 거 관심이 없고 일이라 해라. 바쁜 시간에 쓸데없는 일 가지고"라며 불편한 감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걸로 기사를 쓰면 고소할 거다(웃음)"고 덧붙였다.

앞서 김무성 의원은 전날 오후 일주일 동안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서울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장에 들어서면서 수행원에게 연두색 캐리어를 전달했다.

하지만 김무성 의원은 수행원을 보지 않고 정면을 응시한 채 연두색 캐리어를 손으로 밀어서 굴려줬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김 의원이 캐리어를 전달하는 영상이 올라왔고, 농구에서 상대를 보지 않고 공을 던진다는 뜻의 '노 룩 패스(No look pass)'까지 등장하면서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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