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늘 진행된다. 새 정부 내각에 대한 첫 인사검증의 무대인 만큼 '문재인 정부'의 향후 순항 여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이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주요 의혹은 ▲ 이 후보자 부인 그림 고가 매각 의혹 ▲ 이 후보자 아들의 군(軍) 면제 의혹 ▲ 이 후보자 아들의 증여세 탈루 의혹 ▲ 이 후보자 모친의 아파트 2억4천만원 시세차익 의혹 등이다.

여야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24~25일 실시한 뒤 26일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고 29일 또는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총리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이다. 인사청문특위 위원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각각 5명, 국민의당 2명, 바른정당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1번 타자'이자 문 대통령 내각 인사의 시금석이 될 이 후보자에 대해 별다른 흠결이 없다며 정책 위주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당 등 야권에서는 이 후보자의 도덕성과 총리로서의 자질 등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다음주에는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그다음에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