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내 점수는 70점, 100점 위해 더 전진할 것"
“내게 70점을 주고 싶다. 100점을 위해 더 전진하겠다.”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골(21골)을 기록한 손흥민(25·토트넘·사진)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 시즌 어려움을 극복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아직도 어리고 배울 게 많다고 생각하기에 더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이날 카일 워커, 케빈 비머, 벤 데이비스 등 팀 동료 세 명과 함께 귀국했다. 이들은 토트넘의 글로벌 메인 스폰서인 AIA그룹의 초청으로 방한했다. 25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4골 6어시스트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처음으로 공격 포인트 20개를 달성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 등에서도 득점을 쏟아내며 시즌 21골을 넣어 차범근이 보유했던 유럽 무대 한국인 시즌 최다 골(19골)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차범근 감독님의 존함이 거론돼 죄송하다.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존재”라며 “차 감독님은 어려운 시기에 유럽 무대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셨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다음달 14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카타르전을 앞두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