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차세대 5세대(5G) 통신 기술을 선보인다고 21일 발표했다.

KT는 정보기술(IT) 분야 공식 후원사 자격으로 다음달 11일까지 경기 수원, 전북 전주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에서 5G 기반의 융합 미디어 기술을 경기 중계에 접목한다. 한국 대표팀의 예선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과 결승전이 열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하고 360도 가상현실(VR)과 타임슬라이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360도 VR은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통해 경기장뿐만 아니라 선수 대기석, 인터뷰석까지 선수와 같은 공간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타임슬라이스는 수십 대의 카메라가 선수들의 순간 동작을 포착해 다양한 각도에서 3차원 정지 화면을 보여준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난 20일 전주에서 열린 개막식에 참석해 경기장 내 5G 시범망을 관리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실감 나는 중계 서비스를 선보여 이번 대회가 5G 월드컵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