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월 분양대첩…전국 10만 가구 쏟아진다
대선이 끝나면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두 달간 전국에서 10만 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과 내달 분양 예정 물량은 각각 5만9000여 가구, 5만1000여 가구에 이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휴가철 비수기이자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7~8월 이전에 물량을 조기 공급하겠다는 게 업계 생각”이라고 말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등은 전·월세상한제 등 각계 찬반이 엇갈리는 정책 추진을 대선 과정에서 공언한 바 있다. 이 밖에 후분양제,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인상 등도 당 안팎에서 논의되고 있어 향후 부동산 정책이 어떻게 펼쳐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 뚝섬 한강변에서 최고급 주상복합

서울 뚝섬 한강변에서 갤러리아포레, 트리마제에 이은 고급 주상복합 단지가 다음달 선보인다. 당초 이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미뤄졌다. 대림산업의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다. 아파트와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어우러진 한강변 주상복합 단지다. 주거동 2개 동, 프라임급 오피스, 공연예술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91~273㎡ 280가구다.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첫 분양이 다음달 시작된다. 롯데건설의 ‘DMC 롯데캐슬 더퍼스트’다. 39~114㎡ 1192가구 규모로 4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배후 단지로 서울 여의도업무지구가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다음달 서울 노원구 월계동 월계2지구 재건축인 ‘인덕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59~84㎡ 859가구 중 5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호선 월계역 역세권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서 고덕주공7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를 이달 선보인다. 20개 동, 1859가구다. 8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고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상일여중·고, 한영중·고, 한영외고, 고일초, 상일초 등이 근처에 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4000여 가구 대단지

GS건설은 이달 경기 김포 걸포동 걸포3지구에서 ‘한강 메트로자이’를 공급한다. 3개 단지 33개 동, 4229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다. 1, 2단지 3798가구를 먼저 분양한다. 1단지는 아파트 전용 59~99㎡ 1142가구, 오피스텔 24·49㎡ 200실로 구성됐다. 2단지는 아파트 59~134㎡ 2456가구 규모다. 내년 말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이 단지와 가깝다. 김포도시철도를 타면 서울지하철 5·9호선, 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까지 갈 수 있다.

호반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 고등지구 S2블록에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을 선보인다. 19개 동, 84㎡ 768가구 규모다. 판교신도시보다 서울 쪽으로 더 가까운 곳에 있다. 단지 남단에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이다. 단지 동쪽으로 대규모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권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 안양시에서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를 분양한다. 59·61㎡ 아파트 200가구, 59㎡ 오피스텔 150실로 구성됐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명학역이 단지와 붙어 있다.

해운대 마린시티 인프라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금강주택은 이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2블록에서 10년 민간임대아파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공급한다. 59㎡ 단일형으로 870가구 규모다. 전 가구를 판상형, 남향 위주로 설계했다. 명지IC를 통해 남해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이달 포항시 북구 두호동에서 두호 주공1차 재건축인 ‘두호 SK뷰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74~84㎡ 1321가구 규모로 65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두호남부초, 포항여중·고, 포항고가 가깝다.

대림산업 계열사인 삼호는 다음달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3의 8 일대에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84~160㎡ 1050가구 규모다. 해운대 마린시티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달 광주 북구 본촌동에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한다.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64~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본촌일반산업단지가 가깝다. 본촌초, 지산중 등이 도보 거리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