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스타트업 제트바이오텍(대표 오택규)은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개 장염과 홍역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하는 키트 2종의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애니랩 개 파보바이러스 항원검사’ 키트와 ‘애니랩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 항원 검사’ 키트는 각각 개 장염과 홍역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10분 이내에 진단하는 제품이다. 검사를 위해서는 애니랩 개 파보바이러스 항원검사 키트에는 개의 분변을, 애니랩 개 디스템퍼 바이러스 항원 검사 키트에는 개 눈곱을 묻히면 된다. 진단 키트에 들어가는 항체를 직접 만들어 성능을 높이고 원가를 낮췄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트바이오텍은 이미 두 제품을 중국과 인도네시아 스웨덴 등에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애완견 분양업체와 20억원 규모의 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동물병원 및 동물약국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