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상품] 현금흐름 좋은 글로벌 기업만 콕집어 투자
한국투자증권은 현금 흐름이 좋은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투자대상 기업을 고를 때 잉여현금흐름을 주목한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의 실제 자금 사정이 얼마나 양호한지 보여주는 지표로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기계장치나 공장시설 등의 투자금액을 뺀 것이다. 과도한 설비투자나 외형 확대에 치중하는 회사보다는 차입을 줄이고 현금이 많은 곳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얘기다.

이 펀드는 잉여현금흐름을 중심으로 세계 3000여개 회사를 분석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60~9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양질의 기업’을 발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에 더해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는 거시경제 상황까지 감안해 투자기업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이 펀드에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100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됐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정치적 변수가 많았지만 1년여 만에 8.79%의 수익을 올렸다. 지금 투자를 해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이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하고 있다. 환헤지형과 환노출형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클래스A(판매수수료 선취형)를 기준으로 선취판매수수료는 1.0%, 총보수는 연 1.668%다. 판매수수료가 없는 클래스C는 총보수가 연 2.168%다. 환매수수료는 없다. 상품 가입은 한국투자증권 전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할 수 있다.

문성필 한국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은 “자산배분 차원에서 해외펀드 비과세 혜택을 활용해 우수한 해외 펀드에 장기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한국투자웰링턴글로벌퀄리티펀드는 해외 우수 운용사와 협업해 안정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