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 Plus] 서민이 부자되는 재테크 게임의 세가지 법칙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없지만, 누구나 부자처럼 살 수 있다.”

부자의 사전적 정의는 ‘재물이 많아 살림이 넉넉한 사람’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원한다. 만일 누군가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면, 아마도 살림이 넉넉해 더 행복해질 것으로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이 땅의 부자들은 부의 크기만큼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을까. ‘재산을 안 물려주면 외로워 죽고, 반만 물려주면 졸려 죽고, 모두 물려주면 굶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재산이 많은 부모는 고된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이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는 말처럼 거대한 부를 소유한 분들은 그들 나름의 고충이 그만큼 더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서민들이 꿈꾸는 부자란 아마도 ‘누릴 재물은 넉넉하고, 왕관의 무게는 견디지 않아도 되는 부자’일 것이다. 이런 바람은 단지 허황된 욕심일까. 그들이 원하는 ‘행복한 부자’를 ‘필요한 것을 필요한 때 소비할 수 있을 만큼의 자산이 준비된 사람’으로 정의해보자. 필요한 이상의 것을 소비할 수 있는 부는 왕관의 무게만 늘릴 뿐, 행복을 늘려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부의 크기와 질(종류)에 대해 생각해보자. 어떤 부는 지켜야 하지만, 어떤 부는 누리면 된다. 지켜야 하는 부는 부담이지만, 누리는 부는 행복이다. 부동산, 예·적금, 주식 등 대부분의 자산은 지켜야 하는 부이다. 많으면 많을수록 견뎌야 하는 무게가 그만큼 더 늘어난다. 처분 가능한 자산에 자식이 손을 내밀면 부모는 어떻게 죽을지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주자니 얼마를 줄까, 안 주자니 자식 얼굴 어찌 볼까’ 하는 걱정만 늘어난다.

그러나 보험자산은 다르다. 보장성보험은 갑작스런 변고나 질병 등으로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지출을 필요로 할 때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종신연금은 살아 있는 동안 매월 일정하게 지급되며, 남은 연금 수령액을 한꺼번에 당겨서 쓸 수 없으니 주고 싶어도 줄 수 없다. 필요한 자산을 갖추어도 고민거리는 사라진다. 이처럼 보험자산은 준비한 만큼을 편안하게 누리면 되는 말 그대로 ‘행복자산’인 것이다. ‘행복자산’을 만들면 누구나 ‘행복한 부자’가 될 수 있다.

행복자산을 만드는 데는 세 가지 재테크 게임법칙이 있다. 첫째 지금 당장 시작하라는 것이다. 소득이 많다고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부자는 저축하는 사람들의 몫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금 당장 저축을 시작하라. 아무리 푼돈이라도 저축을 계속하면 반드시 부자가 된다. 둘째 절약이 선(先)이자라는 것이다. 원금이 인생을 바꾸는 것이지 이자나 투자수익으로 인생을 바꾸리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자를 얻고자 한다면 절약하고 더 저축하면 된다. 30만원을 저축하는 사람은 33만원을 저축할 수 있다. 이렇게 늘린 3만원은 선이자 10%가 돼 적립된다. 원금만 모아도 아름다운 인생을 살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급여 통장의 자동이체일자를 선(先)저축-후(後)결제로 조정하고, 시작한 저축은 멈추지 말고 계속해야 한다. 살다보면 어려울 때가 있다. 아무리 어렵다 해도 자식들 공부는 시키고, 의식주는 해결하며 세금은 내면서 산다. 51세의 한 직장 여성은 퇴근 후 잠시 쉬었다가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신문배달을 한다. 그렇게 해서 받은 70만원의 추가 월급으로 빚을 갚고 있다. 올해 말에 빚을 다 갚고 나면 일을 계속해 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사과의 맛을 알려면 그냥 사과를 먹어 보면 된다. ‘행복한 부자’가 되고 싶은가. ‘행복자산’ 만들기를 오늘 당장 시작해보자. 이미 시작한 것이 있으면 끝까지 하자.

박근오 < 농협생명 대구AM지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