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찍은 유권자들은 ‘적폐청산·개혁·쇄신’과 ‘정권교체’를 주요 선택 이유로 꼽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1일 조사해 12일 발표한 여론조사(성인 1008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에게 투표한 응답자(361명)를 대상으로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20%가 ‘적폐청산·개혁·쇄신’이라고 응답했다. ‘정권교체’가 17%였으며 ‘인물·이미지가 좋아서’(14%), ‘타 후보보다 나아서, 타 후보가 싫어서’(12%), ‘믿음·신뢰’ ‘정책·공약이 좋아서’(11%) 등이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을 뽑지 않은 응답자 가운데 투표하지 않은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이 ‘친북성향·안보 불안’으로, 18%에 달했다. 이어 ‘신뢰가 안 감·진실하지 않음’(10%), ‘다른 후보가 더 마음에 들어서’(8%), ‘후보가 싫어서’(7%), ‘당선이 확실해서’(6%) 순이었다.

또 유권자 51%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소신 투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될 것이라 보고 투표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