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황승언 (사진=방송캡처)

'해피투게더3' 황승언이 유재석도 처음 보는 신개념 예능캐릭터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는 '이 구역의 짱은 나야 나' 특집으로 꾸며져 각 분야 능력자로 손꼽히는 남궁민-준호-트와이스 쯔위-사나-왕지원-황승언이 출연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예능감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 가운데 배우 황승언은 거침없는 입담 뽐내며 '솔직짱'으로 다시 태어났다.

이날 황승언은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솔직함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더킹'을 통해 평소 동경했던 조인성과 호흡을 맞췄던 소감을 밝히면서 "영화를 들어가고 나서 전 남자친구와 만나는 자리가 있었다. 전 남자친구가 어릴 때부터 그렇게 조인성 노래를 부르더니 드디어 같이 영화를 찍는다고 축하해줬다"며 아무도 추궁하지 않은 전 남친 스토리를 스스로 끄집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더욱이 황승언은 "전 남자친구와 잘 지내는 것에 대해 현 남자친구는 뭐라고 안 하냐?"는 박명수의 질문에도 "뭐라고 안 했다"고 답하며 쿨하게 현 남자친구의 존재를 인정해 되려 MC들을 당혹케 했다.

이어 황승언은 조인성의 성덕(성공한 덕후라는 뜻의 신조어)을 인증하며 본격적인 내숭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그는 "'더킹'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좋았던 게 키스씬이 있었다. 꿈이냐 생시냐 했는데 심지어 촬영 중간에 베드신이 추가됐다. 근데 그게 영화에서는 다 편집이 됐다"면서 "한재림 감독님 감사합니다"라고 뜻밖의 베드신 선물(?)을 준 한재림 감독에게 진심 어린 영상편지를 보내 폭소를 유발했다.

또 황승언은 노출화보를 찍은 이유에 대해 "혼자 보기 아까워서"라면서 "열심히 운동을 했는데 어디다 보여줄 데가 없더라. 맨날 혼자 청소하면서 거울로만 본다"고 밝혀 웃음을 터뜨렸다.

그런가 하면 황승언은 전 남친에게 핵노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사연으로 또 한번 전 남친을 소환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박명수는 "현재 만나는 분과는 말이 잘 통하냐?"며 유도 질문을 던졌고, 황승언은 "괜찮은 것 같다. 사실 남자친구는 아니고 썸의 단계인 것 같다"며 기대이상의 사이다 대답을 내놔 또 한번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황승언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한 '토크 단속반' 코너에서도 '나는 남자 연예인에게 대시를 받은 적이 있다'는 질문에 '네'라고 답하며 거짓말 탐지기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솔직한 매력을 뿜어냈다.

한편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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