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포스펌프, 광주공장 가동
덴마크 그런포스그룹이 투자한 한국그런포스펌프(대표 신현욱·사진)는 광주광역시에 국내 통합생산기지를 조성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10일 광주 평동산업단지 내 월전외국인투자지역에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1만6000㎡ 부지에 연면적 7000㎡ 규모의 광주공장 준공식을 했다.

그런포스그룹은 올해 초 국내 3개 자회사를 통합하고 이번에 광주공장을 신축하면서 생산라인을 모두 옮겨왔다. 그동안 광주의 금정공업과 인천·충북 음성의 한국그런포스펌프(주)와 (주)청석의 생산공장을 운영해왔다.

광주공장에서는 주력제품인 수중모터펌프를 주로 생산해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다. 신현욱 대표는 “생산시설 확충으로 한국그런포스펌프의 향후 연 매출은 현재 120억원에서 다섯 배가량 늘어난 700억~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근무인력은 현재 80여명에서 110명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런포스그룹은 1945년 덴마크에서 창업해 56개국에 83개 자회사와 23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펌프 및 펌프시스템 제조기업이다. 매년 400여종 이상 1600만대의 고효율 펌프를 생산해 5조원가량의 매출을 올린다. 보일러용 순환펌프는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