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8일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와 에코프로를 최선호 종목으로 제시했다. 음극재에서 포스코켐텍과 양극재 엘앤에프, 일렉포일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한 긍정적 입장 유지했다.

지난 4월 한 달간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1만3151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 증가했다. 올들어 누적 판매량은 5만4387대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서는 42% 늘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전기차 판매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 확대와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생산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어 주요 부품으로서 2차전지 산업에 대한 관심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테슬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전기차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1분기 판매량은 25,051대로 분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테슬라의 상반기 4만7000~5만대 판매 전망을 유지했다. 연간 판매량 전망은 7월 모델3 생산을 시작한 이후 제시할 예정이다.

장 연구원은 "모델 3는 장비도입과 부품공급선은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7월에 생산 시작할 것"이라며 "2017년 안에 주당 5000대 규모로 생산볼륨을 키울 것이고 2018년 어느 시점에는 주당 1만대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