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달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북미 13개 이동통신사에서 'LG G6'를 출시했다. (자료 LG전자)
LG전자는 지난달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비롯한 북미 13개 이동통신사에서 'LG G6'를 출시했다. (자료 LG전자)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7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1분기 미국 시장에서 73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20.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17.1%) 대비 3%p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LG전자가 미국 시장에서 거둔 사상 최고의 시장점유율이다. 특히 전략 스마트폰 G6를 현지에 출시하기 전에 거둔 성과라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

LG전자의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위 애플(34.5%), 2위 삼성전자(24.6%)에 이어 3위 자리를 굳혔다는 평가다. 더불어 중국업체인 4위 ZTE(6.7%)와 격차를 벌렸다.

또한 LG전자는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북미 시장에서는 총 76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1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북미 시장 점유율 역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프리미엄폰 V20를 꾸준히 판매하고, K 시리즈와 X 시리즈 등 중저가폰으로도 고르게 인기를 끈 덕분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1분기 미국 시장에서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 덕분에 1위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와 갤럭시S8 시리즈 출시 지연에도 2위를 유지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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