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수단으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중국 외교부가 30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양국 외교장관이 지난 28일(현지시간) 만나 북핵 문제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각국이 북한 비핵화를 견지하고,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계획을 저지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안보리 결의의 엄격한 이행과 함께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에 전력을 다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북핵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합의했다.

외교부는 두 장관이 현재 한반도 정세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통제력을 잃을 위험에 존재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번 안보리 장관급 회의가 필요하다는 데 공통된 인식을 보였다고 전했다.

왕 부장은 앞서 회의에 참석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과도 별도 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하고 평화적인 수단으로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