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장미대선'을 앞두고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주요 대선후보 간 치열한 유세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은 30일 가족과 연인 단위의 인파가 모이는 야구장, 축구장, 꽃 박람회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여가공간을 활용해 많은 유권자를 만나겠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유세단은 생활 현장으로 파고드는 골목 유세도 계획하고 있다. 연휴기간 생업을 이어가는 소상공인 등을 만나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문 후보는 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사랑방 좌담회 형식의 유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각 공휴일에 적합한 유세 장소를 물색 중이다. 다만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우려해 대규모 유세는 가급적 한두 차례만 하자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권자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곳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고 페이스북 생중계 등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또 공항과 기차역 등에서 유세를 이어가 사전투표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측은 연휴기간에 되도록 미디어를 통한 스킨십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밖에 안보와 서민 대통령 이미지 등을 부각할 수 있는 상징적 장소를 찾아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 측은 자신의 정책 메시지를 강조하는 행보를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족 단위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측은 번화가와 근무 중인 노동자들이 있는 현장을 두루 챙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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