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30일 서울과 수도권 공략에 나서 보수층의 표심을 하나로 모아달라고 호소한다.

홍 후보는 그동안 주로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이번 유세는 TK·PK에서 살아나고 있는 '동남풍'을 최대 표밭인 수도권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포석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포천·연천·동두천·의정부 유세를 거쳐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와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대규모 유세전을 펼친다.

특히 북한과 접경한 경기 북부의 경우 유권자들이 안보이슈에 민감하다는 점을 감안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보위기 상황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선대위 관계자는 "보수우파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직설화법과 담뱃값·유류세 인하, 서민 자녀 희망사다리 정책 등 공약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며 수도권에서의 보수층 결집을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