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이 나라를 지켜온 우리가 친북 좌파 정권을 만들어서 되겠느냐"며 "북한이 좋아할 대통령 후보는 가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청주에서 한 홍준표 후보 지원 유세에서 "분명한 안보관을 가진 한국당의 홍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토론에서 우리의 주적이 누구인지 끝까지 대답 못 하는 사람이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표를 얻기 위해 보수 행세를 하고 있다"며 "둘 중 누구를 찍으나 친북 좌파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고 공세를 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을 치르고, 보릿고개를 넘은 어르신들이 젊은이들에게 친북 좌파 정권을 만들어줘서 되겠느냐"며 장·노년 보수층 공략에 집중했다.

정 위원장은 또 "홍 후보의 아버지는 경비원, 어머니는 문맹자였다"며 "자기 어머니같이 배우지 못한 사람이 꿈과 희망을 품고 살 수 있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홍 후보야말로 당당한 서민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들이)한국당에 많은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반성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으니 홍 후보와 함께 이 나라를 다시 한 번 지킬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상점가와 육거리 전통시장을 돌며 지지를 당부했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jeon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