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늘어난 2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5.4% 증가한 1조6007억원으로 나타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사드 영향이 가시화되는 중에도 화장품·생활용품·음료 등 3개 사업부문에서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통해 견고한 성장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47분기 연속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48분기 연속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8542억원, 영업이익 17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2%, 12.4% 성장했다.

중국인 관광객 수 감소로 인한 시장 우려 속에서도 럭셔리 화장품이 전년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특히 궁중화장품 '후'와 발효화장품 '숨'이 각각 20%, 23%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은 중국, 베트남, 미국 등 각 지역의 고른 성과로 전년동기 대비 22%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4304억원, 영업이익 549억원을 달성,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 1.2% 성장했다. 6대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 성장했고 시장점유율도 1.8%포인트 증가한 38.3%를 달성하며 입지를 강화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8.4% 늘어난 283억원을 기록했다.

탄산에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비탄산에서 토레타 등 주요브랜드와 신규브랜드가 고루 성장하며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0.1%포인트 증가한 30.8%를 달성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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