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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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황금연휴를 앞두고 28일 코스피지수가 22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최고치(종가 2228.96·장중 2231.47)에 바짝 다가선 코스피가 쉬어가는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국내 증시는 다음달 1일(근로자의 날), 3일(석가탄신일)과 5일(어린이날) 휴장한다. 같은 기간 한국과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향후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점쳐지고 있다.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에 힘이 실리며 큰손인 외국인의 '사자' 기조에 힘이 실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5월 2~3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5월 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낮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프랑스 1차 대선 이후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판단과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평가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기준금리는 0.75~1.00%로 유지하고 보유증권 재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트럼프 정부의 정책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한국의 4월 수출입 동향, 미국 ISM제조업지수 등 경기선행지표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글로벌 경기선행지표 발표는 2분기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모멘텀(성장동력) 강도에 대한 힌트를 줄 것"이라며 "1분기 어닝 시즌과 더불어 챙겨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한국 수출은 3월(13.6% 증가)에 이어 4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9.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출 금액 뿐만 아니라 물량 자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 자금 흐름을 보면 신흥국으로 유입되는 초기 단계로 판단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눌려 있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재평가 받을 요인은 많다"고 진단했다. 우선적으로는 정보기술(IT), 금융에 집중하고 소재·산업재 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장중 혼조세를 보이며 최고치를 향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11시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27포인트(0.01%) 내린 2209.19를 기록 중이다.
자료=교보증권 리서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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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