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건설기계 기업 혜인이 세계적인 측량기기 및 솔루션 개발사인 미국 트림블(Trimble)사와 손잡고 건설기계용 절토제어시스템(Grade Control System) 사업에 진출한다고 28일 밝혔다. 57년간 축적한 건설기계 공급, 현장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뤄낸 성과다.

혜인은 트림블의 건설 토목분야 국내공식딜러인 주식회사 싸이텍 코리아를 자회사로 설립, 건설기계용 절토제어시스템 사업에 진출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트림블의 '건설기계용 절토제어시스템'은 유럽과 미주, 중동 등의 건설현장에서 이미 성능을 검증받은 첨단 측량 솔루션이다. 토공현장에서 작업의 기준점만 알면 굴착기 운전자가 측량기사의 도움 없이 조종석에서 개별 모니터를 통해 2D 또는 3D 입체화면으로 정확한 측정데이터를 섭렵할 수 있다. 한 번에 정확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해 주는 업계 최고수준의 측량시스템이라는 설명이다.

정호영 싸이텍코리아 총괄부장은 "토공현장에서 작업시간 단축과 비용절감에 따른 생산성을 높이는 절토제어시스템에 대한 반응과 저변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싸이텍코리아는 다년간 축적된 토공 현장 경험과 종합건설기계 공급 노하우를 바탕으로 설립됐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트림블 제품 라인업을 확충하고 품질, 서비스의 질적·양적인 강화를 통해 절토제어시스템의 국내시장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혜인은 지난 1960년에 설립돼 올해 창립 57주년을 맞이했다. 캐터필라 굴삭기, 불도저 등을 필두로 각종 건설기계 장비 공급 및 엔진·발전기, 융하인리히 물류장비 등 산업 현장에 적합한 제품을 공급하는 종합건설기계 및 에너지동력 전문기업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