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오쇼핑 홈페이지
사진=CJ오쇼핑 홈페이지
CJ오쇼핑은 지난 1분기 취급고가 전년 동기대비 22.6% 증가한 904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분기 역대 최고 취급고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멀티 채널전략을 강화한 것이 지난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성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매출액도 274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386억원으로 6.6% 늘었다.

패션 상품 편성 비중을 일부 줄이는 대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렌터카 등 렌탈 상품의 편성을 확대하고 반복 구매율이 높은 이미용품, 식품의 판매를 확대한 것이 취급고 성장을 견인했다.

MD의 상품기획력을 기반으로 한 TV상품은 670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2% 성장했다. TV상품 위주로 T커머스, 모바일 등 판매 채널을 다각화 한 것이 큰 폭의 취급고 증가를 이끈 원동력이 됐다.

1분기에 판매 호조를 보인 브랜드로는 VW베라왕(패션), A+G(패션), 약손명가(이미용품), 차앤박(이미용품), 풋사과다이어트(식품), 김나운 더 키친(식품) 등이 있다.

인터넷과 카탈로그 등에서 판매되는 비(非)TV상품은 23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6% 성장했다.

모바일 채널을 통한 판매는 지난해 1분기 1987억원에서 17.3% 증가한 233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단독 판매 상품을 포함한 패션, 이미용품, 식품 등 경쟁력 있는 상품의 방송 판매를 강화하고 2015년 하반기부터 추진해온 상품포트폴리오 개선 등 사업구조개편 효과에 따라 각각 4.1%, 6.6% 성장했다.

CJ오쇼핑 측은 "단독 판매 상품과 멀티 채널 강화 등 차별화된 전략이 견조한 실적을 만드는데 주효했다"며 "2분기에도 단독 판매 상품 개발을 지속하고 모바일 채널 역량 강화 및 T커머스 차별화를 통해 멀티채널 전략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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