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머물던 최명길 의원(서울 송파을)이 27일 국민의당에 공식 입당했다.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입당식을 하고 "대선을 12일 앞둔 오늘 미래에의 희망을 제시하는 정권교체에 헌신하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며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이어 "국민을 배신한 권력자가 떠난 자리에 또 다른 권력자를 세우는 건 국민을 위하는 길이 아니다"며 "혁신 대통령, 조정자 대통령으로 소양을 갖춘 분이 안철수 후보란 믿음에 무소속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안보·경제·사회갈등의 위기 상황을 통합정부를 구성해 대처하겠다는 생각이 분명한 안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선택받는 게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길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번 대선의 시대적 의미가 분열보다 통합을 원한다는 것인데 그동안 선거운동이 본격 시작되면서 이런 본질적인 의미의 경쟁이 되지 못하고 북핵으로 인해 안보논쟁·색깔논쟁, 송민순 장관 자서전의 북한 인권 문제 등으로 초점이 옮겨가며 이번 선거의 역사적 의미가 전도된 감이 있다"며 "바로 이런 시점에 국민의당에 매우 중요한 분이 합류해주시기로 했다"며 입당을 환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