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한경DB
전인권. 한경DB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과 관련해 가수 전인권이 "표절한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인권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에 대해 "독일 밴드의 노래를 들어보니 비슷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표절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밴드가 나랑 좀 비슷한 것도 같은데 나는 표절을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걱정말아요 그대' 표절 논란은 한 누리꾼이 독일 그룹 블랙 푀스의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과 비슷하다는 글과 공연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이 누리꾼은 '걱정말아요 그대'의 후렴구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부분의 멜로디 등이 비슷하게 들린다고 지적했다.

한 유명 작곡가는 "마디가 시작할 때마다의 핵심 멜로디가 비슷하다는 지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코드 진행의 유사성만으로 표절을 규정짓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쾰른 지역 방언으로 '한번 마셔 봐'란 뜻인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은 블랙 푀스(쾰른 방언으로 '맨발'이라는 의미)가 1971년 독일어로 녹음했으며 1972년 발표했다. 전인권의 자작곡인 '걱정말아요 그대'는 2004년 발표한 4집의 타이틀곡으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되며 사랑받았고 촛불집회에서도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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