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에어버스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여섯번째)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오른쪽 일곱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도입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서 차세대 항공기로 꼽히는 에어버스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 여섯번째)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오른쪽 일곱번째)이 임직원들과 함께 도입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아시아나항공은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A350 1호기 도입 기념행사를 열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서 인수된 아시아나항공 A350 1호기에는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직접 탑승했으며 디디에 에브라 에어버스 부사장, 이웬 맥도널드 롤스로이스 부사장의 환송을 받으며 툴루즈를 출발해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김수천 사장은 "이번 A350 1호기의 도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중장거리 노선 기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A350을 통해 소비자 만족과 경영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350은 300석 규모의 중·대형기로 환경친화적인 항공기로 평가된다. 신형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엔진을 장착했다. 유선형 날개로 제작돼 경쟁 항공기인 보잉 777보다 연료 효율이 25% 뛰어나며 이산화탄소 배출도 25% 적다.

또 기내 소음이 적고 풀 LED 조명을 적용한 데다 기내 공기순환 시스템을 개선해 승객을 위한 기내 쾌적함도 높였다. 아시아나항공의 A350은 국내 유일 휴대전화 로밍서비스와 기내 인터넷(WiFi) 서비스를 제공하고 32~33인치로 구성된 이코노미석 일부의 좌석간격을 36인치로 넓혔다. A350은 내달 15일 인천-마닐라 노선에 처음 투입된다.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에어버스의 A350을 선정했으며 이번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올해 총 4대의 A350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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