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6년여만에 2200 뚫었다…외인·기관 사자
코스피지수가 6년여만에 2200선을 돌파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10분 현재 전날보다 8.07포인트(0.37%) 상승한 2204.92에 거래중이다.

간밤 미국에서 훈풍이 불어왔다. 나스닥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상승세를 견인하며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경신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상승했다.

투자심리가 강화되며 이날 코스피지수는 22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다. 코스피지수가 2200선을 돌파한 건 지난 2011년 5월 4일(장중 2201.69) 이후 6년여만이다.

외국인 기관의 사자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각각 311억원 86억원 순매수중이다. 반면 개인은 393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수로 전체 39억원 매수 우위다.

음식료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 강세다. 반도체 업황 호조세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한국전력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SK도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가 소폭 하락중이며 네이버 신한지주 KB금융 SK텔레콤도 내림세다.

호실적을 내놓은 LG디스플레이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같은시간 코스닥지수도 오르고 있다. 전날보다 2.30포인트(0.36%) 오른 634.87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이 소폭 상승세고 카카오는 2% 넘게 상승중이다. 코미팜 SK머티리얼즈 컴투스 에스에프에이 파라다이스 등도 상승세다. 서울반도체는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52주 신고가로 치솟았다.

달러화 대비 원화는 약세(원·달러 환율 상승)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5원 오른 1127.15원에 거래중이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