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숭례문에서 남산공원으로 이어지는 소월로가 ‘걷기 좋은 길’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 입구에서 힐튼호텔 앞 도동삼거리에 이르는 소월로 350m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 공사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서울역 고가공원 ‘서울로7017(1970년에 지어져 2017년에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 개장일인 다음달 20일 전에 마무리된다.

시는 차로를 줄이는 대신 보행로 폭을 현재 2.1~4.3m에서 3.8~5m로 늘린다. 아울러 유모차와 휠체어가 다니기 쉽도록 횡단보도 턱을 낮추고,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블록도 설치한다. 보도블록도 물이 스며드는 투수 블록으로 교체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