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인양과 선체 수습에 13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에 따라 세월호 인양작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총 15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27일 차관회의를 열고 세월호 인양과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330억원가량의 예비비 지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기존 계획에 없던 금액은 인양회사인 중국 상하이샐비지에 지급할 70억원, 선체 수습을 맡은 코리아쌀베지에 지급할 40억원, 목포 신항의 정부 합동 현장수습본부 운영비 20억원 등 총 130억원이다.

당초 정부는 세월호 인양 비용을 1020억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번에 130억원이 추가되면서 인양 비용은 1150억원으로 늘었다. 정부는 또 상하이샐비지와 300억~400억원을 추가 지급하는 문제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상하이샐비지는 인양 방식 변경으로 당초 계약금(약 900억원)보다 훨씬 많은 비용을 지출했다며 일부 보전을 요구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