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 36곳 선정
중소기업청은 우수기술을 갖추고 수출역량이 뛰어난 36개 중소·중견기업을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중기청은 이날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수여식을 열고 지원기관 대표, 선정 36개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정 기업에 선정서를 전달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정부와 지원기관, 민간은행이 협력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우수 중소·중견기업을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부터 진행 중이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50여일간 4단계로 심층 평가해 신규 36개사를 꼽았다. 36개사 중 10개사는 글로벌 강소기업에서 선정했다.

정부는 선정 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5년간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지정하고 연구개발(R&D) 비용 연간 15억원, 해외 마케팅 등 전용 비용 연간 75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해외진출 애로 해소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금융지원 우대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중기청은 이번에 선정된 36개사가 향후 5년간 1만944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매출 또한 3.9배 이상 성장해 업체 평균 매출 40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월드클래스 300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정 기업도 미래 성과공유제 도입 등 근로자와 상생하는 기업문화가 확산되도록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중기청은 신규 36개사를 포함한 월드클래스 기업 265개사에 하반기 중 35개사를 더해 월드클래스 기업 300개사를 올해 모두 선정할 계획이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