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실적이 86조1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 공공기관은 올해에도 86조2000억원어치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청은 2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도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 목표안’을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구매액은 86조1000억원으로 2년 연속 80조원대를 달성했다. 총구매액 중 중소기업 제품 비율도 73.7%로 역대 최고치였다.

중소기업 제품 법정구매비율(50%)을 달성한 기관은 총 763개로 전체 공공기관의 98.5%를 차지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중소기업 제품 공공구매는 기술개발 제품, 여성기업 제품, 장애인기업 제품 등 우선구매 대상 제품의 구매 실적이 2015년 대비 2조원 이상 늘었다. 특히 지난해 여성기업 제품 구매액이 8조3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했다. 기술개발 제품 구매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900억원증가했다.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액은 1조3200억원으로 작년보다 가장 큰 폭(21%, 2300억원)으로 늘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공공조달시장을 발판으로 중소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하고 위반 입찰도 철저히 차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