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빈폴아웃도어 '쿨한 티셔츠'(좌), 아이더 '아이스 팬츠'(우)>
<사진: 빈폴아웃도어 '쿨한 티셔츠'(좌), 아이더 '아이스 팬츠'(우)>
패션·아웃도어 업계가 봄꽃이 지기 무섭게 '쿨링 전쟁'에 돌입했다.

올해 예년보다 일찍 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땀과 더위에 강한 냉감 소재 신제품을 발빠르게 내놓고 있다.

25일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자체 개발한 냉감 신소재 아이스티 메탈을 적용한 '아이스 팬츠'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능성 냉감 소재에 열전도율이 낮은 티타늄 도트를 적용해 차가운 느낌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팬츠는 스판메쉬와 우븐 소재를 섞어 가볍고 시원하며 통기성도 뛰어나다. 전체적으로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여름철 야외에서 운동할 때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색상은 블랙, 다크 네이비, 그레이 등으로 무난해 운동복은 물론 캐주얼한 의류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총괄팀장은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철 냉감 소재 경쟁도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빈폴아웃도어는 최근 한지 소재를 기반으로 한 '쿨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지난해 내놓은 한지 티셔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닥나무에서 추출한 천연 소재와 폴리에스테르를 35대 65 비율로 혼방했다.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만들어 청량감이 뛰어나고 수분을 빠르게 흡수하며 불쾌한 냄새도 막아준다.

천연 소재의 약점으로 꼽히던 거친 느낌을 줄이는 한편 세련된 솔리드 색상을 사용해 젊은 느낌을 준다고 빈폴아웃도어 측은 설명했다.

전찬희 빈폴아웃도어 차장은 "패션 뿐 아니라 화장품 등 라이프 스타일 제품 전반에 걸쳐 천연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올 여름 패션업계에서는 냉감 기능과 함께 항균, 냄새 제거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클로는 건조와 통풍 기능을 강화한 유니클로 스포츠 컬렉션을 '드라이 EX' '에어리즘'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선보였다.

세계적인 섬유업체 도레이와 공동 개발한 드라이 EX는 특수한 입체 짜임 구조로 건조성이 뛰어나 입는 내내 쾌적함을 유지해준다.

에어리즘은 건조는 물론 냄세 제거 기능을 갖췄고 극세사 섬유로 만들어 착용감도 좋다. 에어리즘 심리스 브라와 컴포트 브라 등 이너웨어와 레깅스, 탱크탑 등 운동복으로 만나볼 수 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스포츠 컬렉션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 등이 실제 경기 때 착용할만큼 기능성이 뛰어나다"며 "그래픽 티셔츠 등과 매치하면 감각적인 스타일로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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