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예정대로 오는 9월 개장할 수 있게 됐다고 24일 발표했다.

기존 공항버스 운송업체들과 신규 공항버스 인가반대 철회협의가 지난 주말 이뤄졌기 때문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KTX 경부선 및 호남선 이용객이 공항업무를 마치고 편리하게 인천공항으로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들어선다.

장영근 도 교통국장은 “재산권 등을 이유로 신규 공항버스 인가를 반대하던 기존 공항버스업체들이 광명역~인천공항 간 공항버스 인가에 동의함에 따라 그 결과를 인천시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이번주 광명역~인천공항 간 운송업체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달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광명터미널은 광명역사 내 4번 출입구 부근 지하 1층(950㎡)과 지상 1층(32㎡)에 설치된다. 지하 1층은 항공사 탑승수속, 출입국 사무소, 발권센터 등 공항이용 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1층에는 공항직행버스 정류장, 공항 특성화 매장이 마련된다. 수화물은 컨베이어로 지하에서 지상으로 이송돼 공항버스 화물칸에 실려 인천공항까지 운송된다.

이번 합의로 광명시는 승강장과 진입로 개설 작업을 서두르기로 했다. 코레일도 검색대 설치 등 공항터미널 시설 설치에 나서기로 했다. 이상영 코레일 전략부장은 “지방 이용객은 서울역까지 가지 않아도 돼 인천공항까지 가는 데 1시간30분에서 2시간가량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